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불안감이 국민과 정부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면서, 이제는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공포감으로까지 증폭시키려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조윤선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집회와 괴담 유포 등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취임 두 달 밖에 안 된 대통령 탄핵까지 외친다면 이는 순수하게 국민 건강만을 우려한 행동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변인은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악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세력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야당도 끊임없는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은 국민 불안만 키우는 일로 이성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어 조 대변인은 정부는 광우병에 대한 명확한 정보제공과, 미국 내 광우병 발생가능성, 치밀한 도축과정 실사 등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철저하고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들도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