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2회 두 점을 먼저 뽑아내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2아웃 1, 3루 상황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땅볼이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쿠냐 주니어는 타점을 올린 뒤 외야 쪽까지 달려 나가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루이스 가르시아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주자를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빅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추가 타점까지 올리며 포효하자, 론디포 파크는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베네수엘라는 9회 말 안드레스 팔렌시아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경기를 지켜내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결승 대진은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베네수엘라로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후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로페스 감독은 정치적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화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미국과 사상 첫 정상에 도전하는 베네수엘라의 결승전은 이날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