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52개 선거구를 확정해 발표했다. 서울 강동, 대구 서구, 인천 서구, 경기 포천, 강원 고성, 전남 영광, 경북 청도, 경남 남해, 거창 등 9곳의 선거구에서는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이 밖에 서울 광진 제4선거구 등 29곳에서는 광역의원을, 서울 마포 가선거구 등 14곳에서는 기초의원을 뽑는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당선인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실시 사유가 확정된 선거구들이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0과 21일 이틀 동안 이뤄지고, 후보자 등록 이튿날인 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구가 확정되면서 여야 각당은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공천신청 접수에 들어갔고,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늦어도 15일까지는 기초단체장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 공천 신청자가 많지는 않지만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번 재보선은 선거구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쇠고기 파문 등 총선 이후에 형성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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