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군경합동조사팀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곳은 국군정보사령부와 국가정보원 등 모두 18곳이다.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첫 압수수색이다.
조사팀은 대학원생 오 모 씨 등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는 과정에서 국군정보사 등 군 관계자들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해 왔으며, 최근 추가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정보사 소속 소령 등 현역 군인 3명이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 씨와 수백만 원대 금전 거래 정황이 포착된 국가정보원 직원 역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해당 직원은 오 씨와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16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직원은 대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국정원 예산이 아닌 개인 자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은 오 씨를 포함해 무인기 운용에 관여한 민간인 3명에게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에 더해 일반이적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무인기를 북한으로 날림으로써 북한이 대한민국을 비난할 명분을 제공하고,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사팀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