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지 시각 11일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한 수사가 개시되면서 법무부로부터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연준을 직접 방문해 청사 보수 비용이 증가한 점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해당 비용 문제는 구실에 불과하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또 파월 의장이 받고 있는 유일한 압박은 높은 금리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해 여러 차례 파월 의장을 비난해 왔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다만 연준 이사직은 2028년 초까지 유지된다.
이번 수사가 파월 의장의 이사직 사임까지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직 연준 의장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법치주의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워 온 미국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