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지난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025년 한 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이 1,780만 5,66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연간 관람객(1,578만 129명)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경우, 12월 30~31일 관람 통계 일부가 반영되지 않아 최종 집계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관람객이 1,7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능 관람객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 669만 8,865명을 기록하며 크게 줄었으나,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천만 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간 누적 관람객은 1,437만 7,924명, 1,578만 129명, 1,780만 5,664명으로 해마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고궁은 경복궁으로, 연간 688만 6,650명이 방문해 전체 궁·능 관람객의 38.7%를 차지했다. 이어 창경궁 356만 1,882명, 덕수궁 221만 9,247명, 창덕궁 159만 5,576명 순이었다. 조선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78만 3,2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종묘는 75만 9,064명이 방문해 2024년 관람객(39만 9,672명)의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중심 건물인 정전의 보수·정비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4월 공개됐다.
궁·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총 426만 8,590명으로, 2024년(317만 7,150명)보다 34.4% 증가했다. 경복궁의 외국인 관람객은 278만 3,998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40.4%를 차지했으며, 종묘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16.8%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