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5천명 규모의 장외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명칭은 ‘이재명 정부 야당 말살 규탄 집회’로, 지도부는 20~21일 중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등 법안을 강행할 경우, 장외 여론전 외엔 대응 수단이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게 실형이 구형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격화됐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서열’ 발언 등도 보수 진영의 장외 투쟁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수층 결집과 삼권분립 훼손에 대한 여론전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여당이 장외투쟁을 ‘극우 정치’로 몰아갈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