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마구를 연상시키는 문용익의 포크볼에 LG 오스틴이 무기력하게 물러난다.

4번 타자 문보경을 상대론 외곽을 찌르는 포크볼과 떨어지는 포크볼 2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다.

프로 통산 두번째 선발 등판이지만, 포크볼 하나로 엘지 강타선을 막아낸다.

쓰리볼에서도 포크볼을 던져 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은 문용익이 얼마나 포크볼을 많이 쓰는지를 보여준다.

문용익은 70개의 투구 가운데, 포크볼을 무려 46개나 던져, 과할 정도로 포크볼에 의존했다.

강한 악력이 필요한 포크볼을 지나치게 많이 던지면서, 3회 이후 직구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4회초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문용익은 손가락 통증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뛰어난 포크볼 투수로 주목받는 문용익은 포크볼 비중을 조절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타석에선 적시타를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양의지의 안타때 3루를 향하다 넘어져,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