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의장 박경옥)는 2일 김종훈 동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 의사당 및 소회의실에서 제230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하루 동안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4161억원)보다 467억원 증가한 4628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를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심)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실‧국‧소별 세부 심사를 거쳐 동구체육회 회장 보궐선거를 위한 동구체육회 운영비 900만원 중 45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한 예산은 내부유보금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박은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폭염 대책비, 산록마을 안전보행로 조성공사, 대송시장 공용주차장 건립 등 시급하고 불가피한 사안 위주로 편성됐다”며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발맞춰 지역 경기 부양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사업들을 조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 APEC 방한 시 울산 동구 조선소 방문 요청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어 “울산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및 HD 현대중공업 방문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정치권에서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방문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구의회는 이런 노력에 지역 대표로서 힘을 보태고 주민의 뜻을 모아 적극 지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은심 의원이 대표발의 한 ‘동구 무주택 다자녀가구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조례안은 동구 내 무주택 다자녀가구에게 매년 100만원 내에서 최대 5년간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무주택 가구이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공공임대 거주자, 동일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5분자유발언에서 임채윤 의원은 방어동 청소년복지시설 건립, 전하체육센터 리모델링 등의 사업에서 의회 승인 후 사업 내용이 변경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현장 상황이나 여건 변화에 따라서 사업 내용이 일부 변경되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시적이거나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다면 사전에 수립한 계획에 문제가 있고 집행부의 업무 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