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지역, 시간당 7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어제 최대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강릉의 강수량은 5mm에도 미치지 못했다.
극심한 가뭄 속에 턱없이 부족한 데다 당분간 충분한 비 예보도 없다.
한 방울의 비가 소중한 상황에서 인공강우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름 속으로 항공기가 들어가 요오드화은 등 구름씨를 뿌리면, 빗방울이 자라나 비가 조금 더 내리게 된다는 원리다.
실제로 어제 기상청은 산불 예방 목적으로 준비했던 인공강우에 도전했지만, 기상 여건이 맞지 않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체 물의 양은 120만 톤가량 되지만, 넓은 지역에 흩어지기 때문에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다.
따라서 현재 국내 인공강우 기술 수준으론 해갈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보다 인공강우 기술이 앞선 미국과 중국 등지에선 가뭄과 산불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력과 장비 수준으론 인공강우가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할 거라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