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핵심 선발 투수 나균안이 4회 두산 양의지를 상대하다 타구에 어깨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는다.
엄청난 충격에 털썩 주저앉은 나균안, 깜짝 놀란 양의지와 롯데 코치진이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온다.
김태형 감독이 교체를 권했지만, 한숨을 돌린 나균안은 더 던질 수 있다며 몸을 푼다.
걱정이 된 김태형 감독이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만, 나균안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준순을 상대하다 안타를 맞자 김태형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는 나균안에게 김태형 감독은 더 이상의 무리는 안 된다며 단호한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나균안은 강판 이후 얼음찜질 치료를 받았다.
롯데 나승엽은 투구에 왼발을 강타당한 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교체됐다.
주심도 두산 김인태의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은 가운데, 롯데는 이호준의 선제 홈런포 등으로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한화의 안방마님 최재훈도 부상 위험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높이 뜬 파울 타구를 잡으려 몸을 날리는 투지를 발휘하다 크게 넘어졌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최재훈은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돼 치료를 받았다.
삼성 원태인도 홈으로 쇄도하는 한화 김인환을 막다 충돌해 고통을 호소했지만, 마운드에 다시 올라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