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와 구급차가 가득한 학교 앞 부모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길을 묻고 뛰어간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서로를 찾고서야 안도의 울음을 터뜨린다.
현지 시각 27일 오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계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17명이 다쳤다.
당시 학생들은 학교 교회에서 개학을 기념하는 미사 중이었다.
범인은 교회 건물 밖에서 접근해 유리창을 뚫고 총격을 가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은 범행 전 소총과 폭탄이 그려진 공책과, 자신의 총기류를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탄창엔 '신은 어디에', '트럼프를 죽여라'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고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말도 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혐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