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첫 선발 출전 경기.
전반 26분 만에 찾아온 첫 슈팅 기회가 아쉽게 골문을 스쳐 지나간다.
초반엔 이렇다 할 공격 기회가 없었던 손흥민이지만, 후반 들어 완전히 몸이 풀린듯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특유의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왼발로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갔고, 곧바로 이어진 선제골 장면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더 완벽한 도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혼자의 능력으로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의 쐐기골을 도우며 미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자기 골처럼 포효한 손흥민은 신나는 '탭댄스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품격을 보여준 손흥민은 유효 슈팅 2번, 기회 창출 5회,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각종 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 정복을 알린 손흥민은 오는 24일 댈러스 원정에서 데뷔골과 함께 팀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