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약 3주간 진행된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결국 중단됐다.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현지 시각 24일 "최근 하마스의 대응은 휴전 합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협상에 성실하지도, 조직적이지도 않았다"며 협상팀을 미국에 귀국시킨 후 가자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같은 날 협상단을 불러들였지만, 이들의 복귀가 협상 결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외신들은 하마스가 60일 휴전 기간이 지나도 교전 대신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역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구호품 배급도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 인도주의재단이 아닌 유엔 등 국제기구가 배급하는 이전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굶주림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에서 43명이 기아로 숨졌으며 가자 전쟁 발발 이후 111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