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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에 찾아보는 대구, 독립투사 장진홍과 이육사’
  • 장은숙
  • 등록 2025-07-24 1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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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근대역사관 ‘대구 이육사’ 특별기획전 연계 도보 답사 개최


▲ 사진=대구광역시

지난 4월 30일부터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는 그동안 이육사의 독립투쟁 및 문학세계 관련 특강, 문화공연, 안동지역 답사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통해 폭넓은 전시 이해를 돕고 있다.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연계 행사는 7월 31일(목) 관련 현장 답사로 이뤄진다.

장진홍(張鎭弘, 1895~1930) 의사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1927년 10월 18일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비롯해 경북도청, 경북경찰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등 식민 통치기관 4곳을 폭파하려고 시도했으나, 폭탄이 모두 조선은행 대구지점 앞에서 터지게 됐다. 이 사건으로 이육사(李陸史, 1904~1944)와 그 형제가 붙잡혀 대구형무소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장진홍 의사는 일본으로 도피했으나 결국 1929년 2월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1930년 7월 31일 대구형무소에서 자결 순국했다. 장진홍 순국 당시 이육사는 감옥에서 풀려나 중외일보 대구지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두 인물은 대구에서 피맺힌 인연을 맺었는데, 이에 7월 31일에 맞춰 대구 도심 속 독립투사 장진홍과 이육사 관련 현장을 기억하는 답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답사는 도보로 진행된다. 이동 거리와 시간을 고려해 장진홍이 순국한 장소이자 이육사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삼덕교회의 대구형무소 자리에 모여, 최근 개관한 대구형무소역사관을 관람한 뒤 출발한다.

두 분이 재판받았던 대구지방법원·복심법원 자리와 이육사가 근무한 조선일보 대구지국 추정지, 조선은행 대구지점 자리, 장진홍이 투숙했던 여관터, 경북도청과 경북경찰부 자리,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현 대구근대역사관), 대구경찰서터, 이육사의 작은 아버지가 살았던 집터 등을 살펴본다.

이어,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에서 개최되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이 예술작품으로 대구 독립운동을 조명한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보았을 때’ 기획전시를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진홍과 이육사의 활동무대를 찾는 도보 답사는 7월 31일(목)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2시간 30분 이상 걷기가 가능한 성인 25명 정도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053-430-7917)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무더운 날씨이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꼭 확인하고 신청하시길 바란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무더운 날씨이지만 장진홍 의사 순국일에 맞춰 두 분의 고귀한 독립 정신을 기억하고자 독립투쟁 현장 답사를 마련했다”며, “대구 시민 모두가 이육사와 장진홍 의사 관련 유적에 관심을 가지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도 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7월 26일(토)부터 31일(목)까지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 연계 관람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기획전 내용에서 ‘청포도’ 이미지를 찾아 개인 SNS에 올린 후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보여주면,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근대역사관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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