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국제개발처를 사실상 해체하는 등 해외 원조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관련 인권단체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해온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원금이 끊기면서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사무실 등을 지난 5월 이전했고, 직원들 급여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인권조사기록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 이영환 대표는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금이 남아있어 당분간은 어떻게든 헤쳐나가겠지만 미국 지원금이 끊기면 운영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연구소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한국 등의 단체에 지원돼온 미국 측 자금은 연간 천만 달러,약 139억 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