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군 항공사령부는 공격형 아파치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4차례 날려 보냈다.
당시 복수의 조종사들은 "NLL을 그대로 따라 비행해 적을 자극하는게 이상하다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3월과 5월에는 드론 작전사령부 무인기가 최소 2차례 NLL에 근접 비행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왔다.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무인기가 NLL 1마일(1.6km) 지점까지 비행했다"며 "통상적인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중국 어선에게 식별돼 북한 측에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작전에 투입된 간부들은 이 같은 진술을 내란 특검에도 한 걸로 알려졌다.
해당 무인기는 'S-뱃'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 추락한 기체와 동일한 거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NLL 인근 무인기 정찰은 평소에도 해왔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초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 정찰이 강화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군 일각에서는 NLL 무인기 비행이 북한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에 비례대응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은, 내일(17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