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6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감보아,
1회부터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강속구로 LG 타선을 압도한다.
이에 맞서는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시속 140km 초반대 직구에 이어 96km 커브를 던지는 등 속도의 차이를 활용한 완급조절 투구로 맞섰다.
각자 스타일은 다르지만, 양 팀을 대표하는 두 에이스는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압도적 구위가 돋보이는 롯데 감보아 쪽으로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
특히 6회 투구가 압권이었다.
시속 156km 광속구로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송찬의를 상대론 무려 158km의 광속구를 2차례나 던지며 삼진으로 제압했다.
158km는 역대 KBO리그 왼손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구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