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한 김치 제조업체다.
일본 수출길에 오를 배추김치 제조가 한창이다.
수출용 김치는 재료 선정부터 다듬는 방법까지 내수용과 조금 다르다.
김치 맛을 좌우할 양념도 수출 지역에 따라 미세하게 차별화한다.
숙성된 시큼한 맛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에서 선호하는 양념을 추가해 최적의 맛을 끌어낸다.
2005년 창립한 이 김치 제조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산 김치의 공세 속에 대기업이 장악한 국내 시장 시장보다는 오히려 진입 문턱이 더욱 낮았기 때문이다.
농산물 이력 추적 관리를 통해 계약 재배 단계부터 최상의 배추 재배를 돕고, 내수용 생산 공장과 글로벌 전용 생산 공장을 이원화해 김치 수출에 역량을 결집했다.
그 결과, 창업 6년 만에 천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몇 년째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