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찍 찾아온 더위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 주의
  • 김민수
  • 등록 2025-06-09 09:33:26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초여름 더위와 함께 모기의 활동도 빨라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월 한 달간 채집된 모기 수가 이미 120마리를 넘어섰다.

올여름은 기온도 평년보다 높고, 비도 더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모기와의 전쟁'도 더 일찍, 더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이른 더위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중 하나인 말라리아는 해마다 평균 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올해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까지 벌써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7일에서 30일 사이에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행히 치사율이 높진 않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맘땐, 감기 증상도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말라리아는 한때 강원도나 경기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이제는 서울 도심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에서는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울에선 최초로‘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시가 매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모기 예보제’를 보면 이달 들어 모기 활동은 연일 최고 수준인'불쾌'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야간엔 바깥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다.

집에서는 방충망 상태를 확인하고, 장독대나 화단 등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있다면 미리 제거해 모기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 도심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제 말라리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철저히 예방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