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이례적으로 200여 명의 축구 팬들이 인천공항에 몰렸다.
3개월 만에 소집된 축구 대표팀 선수단을 향해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고, 대표팀 옷으로 갈아입은 주장 손흥민도 응원에 화답하며 이라크행 비행기에 올랐다.
3차 예선 4승 4무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방심은 금물.
불안한 현지 정세와 무더운 날씨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은 게 최대 변수다.
이런 가운데 K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낸 '새 얼굴' 전진우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을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상으로 여전히 부은 눈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낸 전진우는 평소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대선배' 손흥민과의 케미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