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이후 국민 소주를 만드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진로.
그러나 IMF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2003년 상장 폐지된다.
전국을 평정했던 국민 기업의 몰락.
회사에 인생을 바쳤던 재무 이사의 마지막 선택.
회사를 삼키려는 외국계 투자사에 회사기밀을 통째로 넘긴다.
초유의 IMF 외환위기.
이틈을 노린 기업사냥꾼과 그 희생양이 됐던 재벌 2세의 문어발식 경영, 그리고 일터를 지키려는 직원들의 사투가 뒤엉켜 등장한다.
영화는 당시의 실제 상황을 전면에 끄집어내며, 토종 기업을 무너뜨린 진짜 배후를 찾아간다.
IMF 외환위기를 통해 드러난 한국 경제의 민낯과 국민의 고통.
28년이 지난 지금 그 부조리와 고통은 사라졌는지, 영화는 관객들에게 되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