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해졌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그동안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돼 왔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북한 측의 등재 신청 약 4년 만에 목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유네스코가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북한 측은 2021년 금강산의 등재 신청서를 냈으나 당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평가·심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대상에 포함됐다.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