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세계유산에 한 걸음 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13일)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Wartime Capital)」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하 피란유산)’은 2023년 5월 16일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고, 작년(2024년) 국가유산...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하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난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난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한다.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