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 두 팀은 올 시즌 각자 다른 방식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롯데를 살펴보면 팀 타율 1위의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8위에 머물러 있다.
반대로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은 1위지만 타선의 힘은 조금 부족한 모습이다.
두 팀 모두 투타 불균형 속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황이다.
최근 10년 간 포스트시즌 제외 정규 리그 순위를 보면 타율 1위팀은 1위를 6번 차지했고, 단 한번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는데 그게 2021년 롯데였다.
반대로 평균자책점 1위 팀은 1위를 세 차례 기록했고,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것은 역시 단 한 번이었다.
전준호 위원은 박세웅, 데이비슨이 6이닝을 끌어준다면 최근 타격감이 좋은 롯데가 우위라고 분석했고, 윤희상 위원 역시 롯데의 공격력이 승부를 가를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숙, 박주미, 이무형 기자는 최근 두 팀 경기력에 기복이 있고 습도가 높은 날씨인 만큼 마운드가 더 중요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정충희 기자는 타선에서 롯데가 우위라며 한화 선발진이 롯데에 약했던 점을 지적했다.
한화는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롯데는 박세웅, 데이비슨, 한현희가 등판할 예정이다.
KBS가 중계방송할 토요일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 대 데이비슨의 마운드 대결이 빅매치다.
대전만 오면 힘을 못 썼던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대전 신구장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OB 베어스 선후배 포수 출신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패장이 된 스승 김경문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김태형 감독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만큼, 이번 3연전 역시 명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