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으며 포효한다.
무려 15년을 기다려온 우승의 순간 손흥민은 동료들 품에 안겨 한참이나 눈물을 쏟아냈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손흥민은 상상 속에서만 수없이 해봤던 이 세리머니를 현실로 만들었다.
트로피를 좀처럼 손에서 놓지 못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까지 장난스러운 세리머니를 이어가며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 내내 태극기를 몸에 두르며 애국심까지 뽐낸 손흥민은 국내 팬들을 떠올리자, 목이 멘 듯 울먹거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수많은 역사를 새로 쓰고도 우승컵이 없어 마음 한편이 무거웠던 손흥민은 이제야 팀의 레전드로 불릴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화려한 축구 인생에서 딱 하나 부족했던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