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부터 LPG까지, 굿당으로 가득했던 불암산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불암산 중턱이다.중장비가 무속 시설물을 부수고, 장비 투입이 어려운 곳에선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체한다.바위를 벽면 삼아 만든 기도 터에 촛불을 켜두거나, LP 가스통 등의 취사 시설을 설치해 둔 곳도 있다.모두 무허가로 설치한 불법 건축물이다.불법 무속 건축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80...
김동일 보령시장, 제10회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리더십경영 부문 수상
보령시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리더십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경미디어그룹·매경닷컴·매경비즈 주최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매일경제 등이 후원한다. ...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유상증자보다 한술 더 뜨는 게 '전환사채'다.
처음엔 채권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채권이다.
의료기구 업체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3월 코스닥에서 거래정지된다.
자본금 55억 원 회사에 결손금이 9백억 원 넘게 쌓였기 때문이다.
거래정지 석 달 뒤, 회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기존 전환사채를 새 전환사채로 갚겠다는 거였는데,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가격'이 황당했다.
기존 전환사채는 주당 2,344원에 바꾸는 조건이었지만, 새 전환사채는 주당 100원이었다.
회사가 받은 투자금은 그대로인데, 찍어줘야 하는 주식 수는 23배가 된 것이다.
'세종메디칼'은 최근 3년 전환사채를 9차례 발행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세번째로 많다.
잦아도 너무 잦은 전환사채로 이들 회사 주식 수는 많게는 100% 넘게 늘었다.
그만큼 기존 주주들은 앉아서 손해를 봤지만, 배당 등은 전혀 없었다.
전환사채는 유상증자보다 발행이 쉽다.
경우에 따라 주주총회를 안 거쳐도 되고, 얼마에 주식으로 바꿔줄 지 등 핵심 내용도 회사가 정할 수 있어 주가 조작 통로로도 악용된다.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 연루된 제약회사 보타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전환사채를 견 씨가 인수했다고 허위 공시해 주가를 띄운 혐의로 2심까지 유죄다.
최근 3년 간 전환사채를 1번 이상 발행한 상장사는 5백 40여 곳.
전체 10곳 중 2곳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