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의 어르신이 생활하는 교토의 한 요양시설.
이곳에서는 매일 세 끼 식사를 직접 조리해 제공한다.
하지만 식비는 지난 3년 새 한 달 기준으로 한화로 300만 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상황은 더 심각해져 쌀값은 지난해 대비 1.5배, 양배추는 2.3배까지 올랐다.
일부 시설은 외부 조리 업체에 식사를 맡겨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있지만 위탁비도 함께 올라 부담은 여전하다.
전국 요양시설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월 식비 지출이 평균 약 3천50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330만 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체 입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저소득층 입소자의 식비를 지원하지만, 3년마다 지원 액수를 조정해 급등한 물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며 지원금을 매년 조정하는 등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