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주말 동안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미국과 중국이 일단, 서로에게 부과하는 관세를 똑같이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로 낮아지고,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의 관세만 적용된다.
전망보다 파격적인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인하된 관세는 이번 수요일부터 90일간 적용된다.
공동성명에선 또, 중국이 '비관세 조치'를 중단키 위해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됐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손보는 방안이 미국의 뜻을 반영해 합의된 걸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도 이번 조치가 양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대, 양국과 세계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날지는 낙관하기 어렵다.
여전히 관세 명분으로 남은 펜타닐 문제,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 무역 전쟁이 커질 불씨는 그대로다.
미·중 합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