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물가 상승 폭이 더 컸다.
식품 84개 품목의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도축 마릿수 감소,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축산물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2022년 7월(6.1%) 이후 3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돼지고기 6.8%, 국산 쇠고기 4.2%, 수입 쇠고기는 5.4% 상승했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 등 여파로 6.4%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도 4.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2023년 12월에 4.2% 상승한 뒤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빵 6.4%, 커피는 8.0% 올랐다.
서비스 물가가 2.4%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는 3.2% 올라 지난해 3월(3.4%)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는 3.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같거나 더 커진 것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과일, 석유류의 물가 하락세가 근원물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며 "물가 흐름은 추세적으로 현재 상황은 유지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