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많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격동의 시기에 대비하고 있고, 그 비용의 일부는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될 거라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중고품 판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매장으로 몰려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한 온라인 중고품 판매 업자는 '재판매는 글로벌 관세의 혜택을 받는 드문 산업'이라면서 자신들이 파는 물건은 '모두 미국인의 옷장에서 나온 것이라 관세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이 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 일컬으며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이후, 미국 양대 중고품 유통 업체의 주가를 보여준다.
이들의 주가는 각각 31%, 22% 치솟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S&P 유통업 지수는 7% 하락했다.
한 전문가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이미 재판매 시장이 인기가 높은 데다, 불황이 닥치면 재판매 시장은 '두 배 더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의 중고 시장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71조 5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실업률이 치솟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자체를 줄이려 할 것이라며 중고품도 아예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