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통상 협의의 형식은 이른바 '2+2'.
양국의 재무, 통상 분야 수장이 함께 자리한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각각 협의에 나선다.
날짜는 24일이 유력하다.
협의 방식은 미국이 제안했다.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환율 문제 등을 한꺼번에 논의해 관철하고 싶은 미국의 속내가 엿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등판할 지도 관심이다.
우리보다 앞서 협상했던 일본.
협상단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나서야 트럼프가 직접 협상단을 만날 거란 걸 알았다.
협상장 등장과 함께 대일 무역 불만을 쏟아낸 트럼프.
상대국 대표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모자를 씌우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미국 대표들은 비관세 장벽을 열거한 무역 장벽 보고서를 뒤적이며 압박을 이어갔다.
주일미군 경비 부담 증액 같은 통상과 무관한 안보 요구도 포함됐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