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되면 연준이 대응하기 어려워질 거라고 말했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 연준의 임무다.
그래서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리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높여야 하지만 두 개가 동시에 높아지면 그 어떤 선택도 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목표에서 더 멀어졌는지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물가 안정 없이는 강한 고용 시장도 없다며 물가가 더 중요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기 전엔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시장 개입, 이른바 '연준 풋'에 대해선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국제 무역 규모가 줄어들 거라는 세계무역기구의 전망에 하락 출발한 뉴욕 주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키우며 급락 마감했다.
달러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