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을 따라 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들, 하늘에는 붉은 구름이 휘몰아친다.
일그러지고, 겹친 잿빛 얼굴.
불안과 공포, 우울 같은 사람의 감정이다.
이 모든 것이 인공지능 AI로 만든 작품들, 특정 글귀를 읽은 작가의 뇌파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그림으로 만들었다.
눈, 코, 입이 쉼 없이 일렁이는 얼굴.
스쳐 지나가는 눈빛에는 진한 슬픔이 서려 있다.
AI의 등장으로 실직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생성형 AI가 붓이나 카메라를 대신했다.
축복일까, 재앙일까.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시대, 작가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예술의 미래를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