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일성 생일인 오늘(15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자 우상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김일성 생일 113돌로, 예년과 비교해 특별한 행사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일성 생일을 지칭하던 ‘태양절’이라는 표현은 노동신문 보도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 사용됐지만, 올해는 이날까지 총 일곱 번 발견됐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상을 줄이는, 이른바 ‘선대 흐리기’와 김 위원장의 독자 우상화를 지속하되, 주민들 수용성을 감안해 ‘태양절’ 표현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노동신문 사설에도 김 위원장의 위상을 부각하는 표현이 나타났다면서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