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17살 고등학생 니키타 카삽은 지난 2월 미 위스콘신주의 집에서 어머니와 양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부모의 시신과 열흘 넘게 같은 집에서 지내던 카삽은 경찰이 찾아오기 직전 달아났다.
숨진 양아버지 차로 도주했던 카삽은 집에서 1,200여 km 떨어진 캔자스주에서 체포됐다.
차 안에선 권총과 보석,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 암살에 쓰려한 정황이 포착됐다.
카삽의 휴대전화에선 '정치 혁명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성명이 나왔다.
대통령과 부통령까지 제거해서,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폭력과 테러로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며 히틀러 사진과 함께 이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고, 실제 공격용 드론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카삽이 네오 나치를 숭배하는 사이비종교에 심취해 대통령 암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모까지 살해한 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