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가 12% 넘게 폭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7%와 8% 넘게 상승했다.
그래프를 보면 상호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진 미국 동부 시각 9일 오후 1시 직후부터 주가지수 그래프는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잇단 관세 부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애플도 주가가 15% 넘게 올랐다.
이틀 전엔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소문에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백악관이 '가짜 뉴스'라고 밝히며 하락했지만 이번엔 진짜였다.
비트코인과 유가도 급등했다.
상호 관세 유예 소식이 아니었다면 나쁜 소식이 이어지던 하루였다.
채권 시장에서도 돈이 빠져나가면서 시장 금리는 상승세에 있었고,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앞으로 1년 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65%로 높였다.
또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3월 의사록에선 연준 위원들이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 관세 유예가 발표되자 골드만 삭스는 일단 새로 내놨던 경기 전망을 거둬들였다.
다만 10%의 보편 관세는 남아 있고, 이것만 해도 종전의 관세율보다 훨씬 높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한 달간 유예됐다 다시 부과된 바 있다.
90일 뒤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