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줄이고 있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조사한 결과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제조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올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23%로, 지난해 10월의 51%에서 크게 줄었다.
다른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서도 앞으로 6개월간의 예상 지출 지수가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한 부담에 세금 감면에 대한 기대도 일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투자는 연간 약 4조 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의 7분의 1에 해당한다.
투자가 줄면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앞으로 1년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이 20%에서 3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경기 전망 수치도 대폭 수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1%로 낮췄고, 실업률 전망치는 4.5%로, 근원 물가상승률은 3.5%로 높였다.
관세로 인한 타격이 미국 내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유럽 주식 시장이 나흘째 하락 마감한 가운데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례 없이 많은 기업들이 미국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경제주체들에겐 그 움직임이 아직 와닿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