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의 힘이 넘치는 서브가 그대로 코트 빈 곳에 꽂힌다.
상대 에이스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 막은 뒤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정지석이 주춤하자, 이번엔 러셀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터집니진
블로킹 벽을 영리하게 활용한 득점에 정지석은 러셀을 끌어안았다.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오며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지고도 승부를 뒤집은 대한항공 선수들은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고, 콧수염 덕분에 '코트의 프레디 머큐리'라 불리는 러셀은 특별한 우승 공약을 내놨다.
5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압도적인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의 챔프전은 4월의 첫날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