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손질된 닭과 달걀이 쉴 새 없이 옮겨지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1월 완공된 광천 닭공장이다.
이곳 닭공장은 닭 사육에 필요한 온도, 습도 조절과, 조명과 사료 공급, 배설물 처리까지 자동화된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고, 북한 매체들은 집중 조명했다.
포장 작업도 자동화돼 있다.
닭가슴살, 닭날개, 닭발, 닭목 등 부위별로 세분화해 포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불과 2년 전만 해도 보기 힘든 광경.
과거 북한에선 닭과 돼지 같은 육류는 부위별로 쪼개 팔지 않고 무게로 달아 팔았다고 한다.
장마당이 활성화된 이후 최근 들어 돼지고기부터 부위별로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 중국 등의 외부 정보를 접한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그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게 매출에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