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이 돌파하다 박지훈에 패스한 뒤 곧이어 변준형, 박지훈이 뒤엉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진다.
심판까지 나서 뜯어말린 상황, 국가대표 출신 이규섭 해설위원은 판정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비신사적인 행위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했지만 하드콜 규정에 따라 몸싸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 건데, 오히려 불을 붙인 격이 됐다.
벨란겔, 김영현이 또 한 번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마치 격투기 농구를 떠올리게 했다.
양 팀 사령탑까지 싸우지 말라고 당부했을 정도였다.
이날 쏟아진 반칙은 무려 48개였다.
비단 해당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드콜 시행 첫해 '몸싸움'과 '반칙'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격투기 농구를 조장한다는 비판 속 부상자들 또한 속출하고 있다.
농구 팬들까지 "심판들이 하드콜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하는 등 그 기준이 모호하고 일관성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