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한 달 유예했던 25% 관세를 현지 시간 3월 4일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내각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4월 2일에 부과될 거라고 한 뒤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중국에도 현지 시간 다음 달 4일 자로 10%의 관세가 추가될 거라고 했다.
하루 사이에도 오락가락하는 정책 불확실성은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다.
전날 혼조세를 보였던 뉴욕의 주요 주가지수는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빠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 지표도 한몫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에서 청구 건수가 급증했는데 정부효율부가 연방 공무원을 감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지금 금리 수준이 크게 제한적이지 않다며 당장 정책 변화에 나서지는 않을 모양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그리고 다음 주엔 실업률이 발표된다.
모두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주요 지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