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몰아치는 관세 정책 협상을 위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가 미국을 찾았다.
안덕근 산업자원부 장관은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과 자동차 뿐 아니라 한미 교역관계 전반이 모두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호관세 대상으로 언급된 비관세 장벽에 대해선 협의를 통해 대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와 보조금, 환율 정책 등에 대해 미국의 오해를 풀겠다는 것이다.
협상 카드로는 안보차원에서 미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다변화하는 방안과 조선업 협력을 꼽았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과 조선업 분야의 구체적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동 주미 대사 역시 미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해양전략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조선업 관련 협력 가능성을 주목했다.
미국에선 군함 건조 등 조선업 문제 해결에 있어 한미 간 협력이 거론돼 왔다.
안덕근 장관은 한번의 협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일단 트럼프 행정부와 물꼬를 트고 한미 간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