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 3.0%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이나 '0.25%p 인하'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보단 비교적 안정된 흐름인 반면, 경기 침체 압력은 여전하단 점이 금리 인하 전망의 근거다.
문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따로 노는 경향이 계속된단 점이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0.5%p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기예금 금리는 반대다.
최근 잇따라 내려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2%대가 됐다.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면, 고객별 대출금리가 나온다.
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다.
2023년 1월 이후 매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얼마까지 어떤 사유로 적용해 왔는지를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라고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오늘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금융당국이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