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화제였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사람.
스타 백수저의 상징, 에드워드 리와 재야의 흑수저 대표, 나폴리맛피아이다.
자, 두 셰프가 장외에서 한 번 더 맞붙었다. 이번 미션은 ‘버거 전쟁’.
선공은 '나폴리맛피아'였다.
롯데리아와 손잡고 이탈리아 요리 감성이 물씬 풍기는 버거를 선보였다.
출시 첫 날 이미 목표 판매량의 3배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에 질세라 에드워드 리도 맘스터치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다.
글로벌 쉐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살려, 퓨전 한식과 아메리칸 바비큐 스타일의 버거를 내놨다.
다음 달 정식 출시인데 사전예약에서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미국의 3대 프리미엄 버거가 상징적인 1호점을 앞세워 일전을 펼치고 있다.
강남대로가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격전지가 된 이유, 외국 브랜드에 친숙한 소비층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행의 보증 수표는 아니다.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는 경쟁에 밀려 개점 5개월 만에 철수했다.
그러다보니 안전한 고객층을 찾아 평택 미군기지로 가기도 한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재거스 버거는 미국인과 한국인의 입맛을 함께 노렸다.
해외 버거 브랜드들을 국내로 들여온 건, 한화, SPC, BHC, 현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10년 사이 몹집을 두 배 가까이 키웠다.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이미 5조 원을 넘어섰을 거란 추정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