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빈 공장만 남은 미국 '러스트 벨트'.
한때는 자동차와 철강 제품을 만드는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다.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되찾고 싶은 게,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품목별 관세' 첫 포문이 철강, 알루미늄이었다면 다음은 자동차가 유력하다.
우리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차다.
작년에만 143만 대를 팔았다.
반면 한국에 들어온 미국 차는 4만 대가 조금 넘는다.
관세는 서로 0%.
하지만 트럼프는 판매량만 단순 비교해 불공정이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상호 관세'도 예고했다.
상대 나라가 매긴 관세만큼 미국도 부과하겠다는 것, 다행히 FTA가 있어 한국과 미국 간에 관세는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의 큰 대미 무역 흑자를 문제 삼아 '상호 관세'를 변칙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아예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여기에 모든 나라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도입할 경우, 이 관세가 모두 쌓여 '뭉텅이'로 날아오게 된다.
미국이 보편 관세만 10% 부과해도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수출액은 19조 원이 줄어들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