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맥주에 나초, 아보카도를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아보카도 90%, 수입되는 맥주의 80%가 멕시코산다.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를 향해 관세 전쟁,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각국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NBA 농구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자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진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경기라 객석의 캐나다인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NHL 하키 경기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한 도발적인 발언 뒤에 25% 관세까지 부과하자 반발이 터져 나온 것이다.
미국에 수출 많이 하는 나라들 더는 그냥 보고만 있진 않겠다, 관세 전쟁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인데, 불만은 미국인 사이에서도 나온다.
트럼프가 25% 관세를 부과한 멕시코는 미국 내 겨울철 신선 식품의 주요 산지다.
특히 일주일 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즉 미식축구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는데 말씀드린 대로 아보카도와 나초, 맥주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픽업트럭도 상당수가 멕시코에서 만들어진다.
멕시코에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차와 국내 가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관세가 부과되면 결국 식료품과 자동차, 가전제품 가격이 오르고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관세전쟁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골드만 삭스의 예상도 있다.
하지만 관세를 예고하고 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그냥 물러서진 않을 거란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