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와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일체형 '방재 가발'이다.
가발 미용사인 스즈키 씨가 피난소 생활 때 가발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다.
보통 가발은 머리에 그물망을 쓴 뒤 착용하기 때문에 머리가 조여 가발을 쓴 채로 자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가발을 벗고 잘 수도 없다.
반면에 방재 가발은 간단히 쓰고 벗을 수 있는데다 신축성이 있는 모자 스타일이라 쓴 채로 편하게 잘 수 있다.
세탁이 가능하도록 머리카락과 모자가 분리돼 있기도 하다.
이 가발을 만드는 작업자들, 모두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암환자 심경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미용실 측은 앞으로 남성용 방재 가발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