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가 전국의 기혼 여성 7천여 명을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2시간 37분이었다.
남편들은 21분에 그쳐, 무려 7배 넘게 차이가 났다.
여성에게 편중된 가사 노동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있다.
실제로 남편의 가사 참여가 하루 1시간 늘 때마다 아내의 우울증 위험은 12%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내가 남편의 가사 참여에 만족감을 느낄 경우, 우울증 예방효과는 더욱 컸다.
남편의 적극적인 가사 참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부부 관계도 개선한다.
누구나 알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가사 분담 개선을 위해선 육아휴직 확대와 유연근무제 도입 등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가정 내 평등한 성별 규범이 정착되도록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