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팔 물건은 미국에서 만들어라, 트럼프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 기업으로선, 난감한 주문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두 곳 모두 미국보다 생산비는 싸고, 미국 수출 관세는 거의 없었고 가깝기도 해 공장 짓기 최적이었다.
이미 캐나다엔 우리 업체 132곳, 멕시코엔 92곳이 있다.
제조업이 가장 많다.
멕시코에선 삼성전자, 그리고 LG전자가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보내고 있다.
기아도 미국 수출용 차를 여기서 만든다.
캐나다의 경우 우리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높아진 관세는 물론, 추가 대미 투자 압박까지 염두에 둬야 할 상황.
미국으로 또 공장을 이전하는 걸 고민 중이다.
그런데, 결국 미국 좋은 일만 될 수 있다.
앞서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차린 삼성.
현지 홍보를 보면 공장 건설에만 돈이 드는 게 아니다.
미국 투자도 좋지만, 다른 대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는 미국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주요국 동향을 파악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걸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